지난주부터 전국이 장마에 접어들었다는 일기예보다. 남부는 제법 비가 내렸다는데 중부는 찔끔거릴 뿐 비다운 비가 없었다. 어제도 독수리 오줌처럼 찔끔거리다가 말았다.팔당대교를 건너는 길 한강의 이쪽저쪽 산군이 안개에 싸여 모습이 희미하다. 팔당 2리 마을 앞 슈퍼에 들러 음료수와 김밥 한 줄을 사서 배낭에 넣었다. '등산객 좀 있나요?'라는 물음에 주인 양반은 유행도 수시로 바뀐다며 요즘은 라이딩과 등산보다는 낚시가 대세란다.마을 초입 노인요양시설 건립을 반대하는 플래카드가 곳곳에 내걸렸다. 우리가 목도하는 고령사회를 지나 곧 닥칠 초고령 시대에는 요양시설 수요가 넘쳐날 것이고, 서로 앞다투어 시설 유치에 뛰어들지도 모를 일인데... 나이가 들면 누구나가 의탁할 노인요양시설이 어째서 혐오시설이 되었는지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