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서울 강북 쪽으로의 산행이다. 근 한 달 만에 친구들과 산행을 하기로 했는데 목적지는 북한산이다. 주말 전철 안은 평일과 달리 헐렁하다. 전철 3호선으로 환승해서 한강을 건너고 종로 경복궁 독립문 무악재 등을 지나 불광역에서 내렸다.북한산 준봉 군락 중 가장 남서쪽에 자리한 해발 족두리봉을 시작으로 비봉 비봉능선 문수봉 의상능선 의상봉을 거쳐 대서문 쪽 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로 내려서는 코스다.불광역과 독바위역 중간쯤 불광로에서 좁은 골목길로 들면 전체 71.5km 21개 구간의 북한산 둘레길 중 '구름정원길' 구간과 교차하는 족두리봉 쪽 들머리가 나온다.맑은 가을날 주말답게 들머리부터 남녀노소 산행객들이 눈에 많이 띈다. 초입부터 가파른 능선은 거대한 암릉이다. 그 중간중간 바위틈에 뿌리를 내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