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 광복절이다. '광복 70주년 계기 국민 사기 진작'이라는 명목으로 국무회의에서 광복절 하루 전 날인 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했다. 친구들과 차를 몰아 소백산으로 향했다. 산행은 소백산 줄기 단양과 풍기를 잇는 해발 760미터 고치령 고개에서 시작된다.고치령은 태백산이 끝나고 소백산이 시작되는 백두대간의 주능선으로 서남쪽으로 내리 뻗은 태백산 줄기와 낮아지는 소백산 줄기가 만나는 해발 760미터 고개다. 이 고개 너머 북쪽 마락리는 경북 영주에 속하지만 고개를 등지고 충북 단양을 바라보고 있어 '영남의 고도(孤島)'라 불린다고 한다. 길을 오가던 보부상의 말이 자주 떨어져 마을 이름이 마락리(馬落里)라고 한다. 고개를 넘으면 단양군 영춘면 의풍리이고 좀 더 북쪽은 영월군 감삿갓면으로 김삿갓 유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