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우리 산하 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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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무의도 1

섬 속의 섬 섬 섬

염소뿔도 녹는다는 대서(大暑) 언저리이지만 아침부터 부슬부슬 뿌리는 장맛비에 더위도 주춤한다. 영종도에서 무의대교를 건너 무의도의 동남쪽 끝 광명 항에 도착했다.선착장 부근 문을 닫은 식당 문 앞에서 할머니 한 분이 조개껍질을 벗기고 있다. 해안도로 난간 너머 바다로 낚싯줄을 던지는 낚시꾼은 '무얼 잡았냐'는 내 궁금증에 말없이 미소로 대답을 대신한다. 섬 전체가 한눈에 온전히 들어오는 소무의도로 놓인 414미터 길이의 타원형 모양의 인도교로 들어섰다. 갈매기 소리 파도 소리와 함께 우산을 들썩이며 다리 난간에 부딪히는 바람 소리가 제법 사납다.다리에서 내려서자 '무의 바다누리길' 안내판이 맞이한다. 안내도의 설명대로 시계방향으로 섬을 한 바퀴 돌며 소무의 인도교, 떼무리항, 부처깨미, 몽여 해수욕장, ..

카테고리 없음 2024.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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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우리 산하 기행

프랑스의 등반가 리오넬 테레이가 등산을 ‘무상(無償)의 행위’라고 했다. 그의 말처럼 산행은 어떤 보상을 바라고 하는 행위가 아니라 자기 자신을 찾아 자기 내면으로 떠나는 모험의 여정이다. 산행의 묘미에 빠져들어 주말마다 산을 찾아다닌 지도 어느덧 십 여 년이 되었다. 땀 범벅이 된 이마를 훔치고 때론 곱은 손을 입김으로 녹여가면서 우리 산의 아름다운 풍광을 마음에 담으며 느낀 감흥을 나누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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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 죽산, 종주, 옛길, 지리산, 바다, 영봉, 부산, 계곡, 영남길, 설악산, 경기옛길, 서울, 황새울, 속초, 별, 등산, 가을, 산행, 둘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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