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우리 산하 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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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1

경주 남산, 불국토의 꿈

572돌 한글날이다. 6시 반 경 연제동 세관 숙소를 나서는데 동네 가로수에서 까치들이 평소의 까마귀를 대신해서 깍깍깍 거리며 호들갑스럽게 아침인사를 건넨다.부산역발 KTX 열차가 30여 분 만에 신경주역에 도착했다. 시내버스가 선도산을 좌로 휘돌아 터미널 쪽으로 들어서자 오른쪽 멀리 너른 들 한가운데 긴 병풍처럼 솟아있는 남산이 보인다.경주시내에 내려 노서리 고분군을 가로질러 황리단길 입구에서 용장리행 버스를 탔다. 황남대총 천마총 등 거대한 무덤들의 완만한 선이 천의무봉 넉넉한 달항아리의 곡선과 닮았다.나지막하고 품위 있는 기와 고택들이 늘어선 시내를 벗어나 남산 서편과 형산강 사이로 난 포석로를 따라 천관사지 나정 포석정 삼불사 망월사를 거쳐 용장리에서 버스를 내렸다.일단의 산객들이 모여있는 마을 ..

아름다운 우리 산 기행 2024.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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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우리 산하 기행

프랑스의 등반가 리오넬 테레이가 등산을 ‘무상(無償)의 행위’라고 했다. 그의 말처럼 산행은 어떤 보상을 바라고 하는 행위가 아니라 자기 자신을 찾아 자기 내면으로 떠나는 모험의 여정이다. 산행의 묘미에 빠져들어 주말마다 산을 찾아다닌 지도 어느덧 십 여 년이 되었다. 땀 범벅이 된 이마를 훔치고 때론 곱은 손을 입김으로 녹여가면서 우리 산의 아름다운 풍광을 마음에 담으며 느낀 감흥을 나누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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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주, 별, 계곡, 옛길, 죽산, 경기옛길, 속초, 부산, 바다, 둘레길, 지리산, 가을, 산행, 서울, 영봉, 영남길, 일출, 황새울, 등산, 설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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