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우리 산하 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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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후 1

삼성산, 성인들의 산

설 연휴 마지막 날 배낭을 들고 삼막계곡으로 향했다. 경인교대 교정을 호위하듯 둘러싸고 있는 호암산 삼성산 학우봉을 한 바퀴 돌 요량이다.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배낭을 챙겨 내리는데 집에서 모자를 챙기지 않았다. 날이 그리 춥지 않고 바람도 없어 다행이다. 정각 8시에 삼막천을 건너서 학우봉 능선을 등지고 호암산 쪽으로 발을 내딛는다.까치들이 칵칵 호들갑스러운 인사를 건넨다. 하늘에선 비행기들이 지나는 길답게 간간이 굉음이 울려온다. 능선 허리를 질러 오르다가 뒤돌아보니 안양 시가지와 수리산이 온전한 모습을 보이고 반대편 능선 위로 태양도 온전히 얼굴을 내밀었다.채 30분이 되지 않아 서울과 안양의 경계를 이루는 호암산에서 뻗어 내린 능선 자락에 올라섰다. 관악의 이웃답게 능선 곳곳에 기묘한 모양의 ..

아름다운 우리 산 기행 2024.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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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우리 산하 기행

프랑스의 등반가 리오넬 테레이가 등산을 ‘무상(無償)의 행위’라고 했다. 그의 말처럼 산행은 어떤 보상을 바라고 하는 행위가 아니라 자기 자신을 찾아 자기 내면으로 떠나는 모험의 여정이다. 산행의 묘미에 빠져들어 주말마다 산을 찾아다닌 지도 어느덧 십 여 년이 되었다. 땀 범벅이 된 이마를 훔치고 때론 곱은 손을 입김으로 녹여가면서 우리 산의 아름다운 풍광을 마음에 담으며 느낀 감흥을 나누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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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일출, 영봉, 둘레길, 바다, 경기옛길, 계곡, 영남길, 설악산, 서울, 산행, 등산, 옛길, 별, 죽산, 속초, 가을, 황새울, 종주, 지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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